옹핑/홍콩/란타우섬
비행기 타고 간 곳
2015-03-21 14:21:31
..
인천에서 03시 55분 출발
홍콩 07시 도착해서 입국 수속 후 안내데스크에서 옥토퍼스카드 구매(150*2)
내일 여행사에서 유심과 피크트램 티켓 구매하려고 했지만
직원이 없어서 유심은 편의점, 피크트램은 옥토퍼스로 결재하기로 했다.
공항에서 간단히 아침을 먹고
첫 일정을 시작하기 위해 옹핑으로 가는 버스를 타러 갔다..
공항에서 옹핑으로 가는 버스는 공항터미널 2방향으로 가서
표지판을 보면 쉽게 찾아갈 수 있다.
S1번 버스를 타고 시티게이트 아웃렛에서 내리면 된다.
케이블카 예약은 'there'에서 스탠더드 왕복으로 2장 266홍 딸에 구매..
내려올 때 추가금 내고 크리스털로 바꾸려고 했지만 안개에 바람까지 공포 분위기 제대로 조성해 주셔서
그냥 스탠더드 타는 걸로.... 휴~~~
메일로 보내 준 바우처를 들고 예약 부스로 가져가면 티켓을 준다.
케이블카 운행 시작 시간은 09:40인데 너무 일찍 도착한 덕분에
시티 아웃렛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투어리스트 유심 80홍 딸에 구매 후
설명서대로 세팅하면 완료..
3일 내내 LTE, 3G 잘 쓰고 한국으로 전화도 한번 했다.ㅋㅋ 정말 조아 버려..ㅎ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없다..ㅋㅋ 당연히 웨이팅도 없다..ㅋㅋ
바우처 확인하고 바로 티켓 발행
티켓에 있는 바코드를 찍고 들어가서 크리스털, 스탠더드 따로 줄 서면 된다..
보다시피 직원이 많아서 안내 잘해준다..ㅋㅋ
무섭지만 용기를 내서 타 보기로 하자..
우선 인증숏부터...
이때까지만 해도 우리 앞에 어떤 고난이 닥칠지 모르고 그저 헤맑기만 했다지...ㅜㅜ
어~어~~~ 바다다... 산이다...ㅎㅎ
흐릿하지만 끝쪽으로 해도 비치기에 날이 개는 줄 알고 좋아라 했다..ㅋㅋ
둘이서만 타길 원했지만 대륙의 남성 5인조와 함께 탑승..
사진도 한번 부탁해보고.... 쒜쒜~~
저승과 이승을 연결하는 케이블카?
왠지 저승에 사람을 두고 이승으로 또다시 부지런히 내려가는 듯.... 후들후들~~
올라가면 갈수록 짙어지는 안개와 바람에
절로 손에 힘이 들어가고..
말은 점점 없어지고.....
바람소리에 비명은 절로 나온다..
그 와중에도 사진 확인하는 강 작가님~~ 표정 굳으셨어요~~
비바람과 안개를 뚫고 올라온 이곳은 천국인가??
이곳이 황천길인가??
바람이 어찌나 부는지 한 치 앞도 안 보일 뿐이고.....
세계 각 국의 케이블가들을 전시도 해 놓았네...
간간히 안개가 걷히고 빅 부다의 모습이 '짠~~' 하고 나타난다..
산꼭대기에서 불쌍한 중생들을 내려다보며 무슨 생각을 저리도 하실까요??
머리야 어찌 되든 돈만 있으면 된다는 건가??ㅋㅋ
빅 부다로 향하는 고난의 계단.. 270개? 290갠가?
암튼 삼백여 개가 안 되는 계단을 올라야 빅 부다의 모습을 가까이 볼 수 있다..
계단 입구 매표소는 절밥을 먹기 위한 곳이다.
계단을 올라 빅 부다를 보는 것은 무료입니다요~
이 분이 바로 그분이십니다~
빅 부 다 님~~~
빅 부다를 지키는 12 지신 같은 건가?? 뭔가를 바치고 있는데...
들고 있는 게 각기 다르다..
우리 진구 아빠도 카메라를 제물로 바치고 있다..
카메라 업그레이드하게 해 달라고 비는 건가?? ㅋㅋ
비가 살짝 흩뿌리는데도 꼼짝도 않고 잠을 자는 옹핑의 여유 있는 개 모습~
저 케이블카들이 보이는가?? 옆으로 비스듬히 걸려있는 저 케이블카??
올라올 때는 7명이 타 있어서 그나마 안정감 있게 올라왔었다는 걸... 내려가면서 뼈저리게 느꼈다..
내려갈 땐 우리 부부만 딸랑 태워줘서 첨엔 앗싸~~ 하고 탔으나
갈수록 우리만 태운 옹핑 직원을 저주하고 있었다..
둘만 타니까 케이블카가 가벼워서인지
바람이 불면 부는 데로 휙휙 기우는데........@.@;;
엉덩이 뒤쪽에선 바람이 우는소리를 내며 불어오고 케이블카는 기울고..
발아래는 안개에 갇혀 아무것도 안보이지...ㅠㅠ
정말 저승길을 지나온 듯...
여러분~ 절대 바람 불거나 안개 끼거나 비가 오는 날은 케이블카 타지 마세요~
지옥을 제대로 느끼게 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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