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비행기타고 간곳/베트남=하노이

땀꼭 보트투어/ 닌빈 배타기 / 짱안 보트투어/Tam Coc - Bich Dong

by 트립맨 2024. 12. 14.
반응형

 

 

Tam Coc - Bich Dong

 

항상 계획대로 움직이던 우리에게 이번 여행은 즉흥의 연속이었습니다.

'시간이 남았으니 저기한번 가볼까??'

'저 식당이 문닫았으니 이 식당에서 먹을까??'

'날씨가 별로 안좋으니 여긴 패스하자..'

'너무 힘든데 마사지 받고갈까??'등등등...

오토바이 렌트하려고 했으나 너무 후져서..(미세먼지도 장난없었음....)

택시를 타고가서 비용지출이 더 되었고..

무료 자전거 빌려타고 나갔다가 체인이 끊어져 사고날뻔도 했고...

암튼 오토바이 렌트로 짱안에 보트타려 가려고 했는데 렌트를 못해서 포기...

그렇다고 보트투어 안하고 가기에는 닌빈에 왜왔나...싶기도 해서 급 계획변경..

숙소에서 그나마 가까웠던 땀꼭으로 숙소자전거 빌려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출발은 수월하게 진행되었죠~~

자전거타고 주변을 보며 천천히 달리는 기분도 나름 운치있고 괜찮았습니다..

좁은 농로를 초집중해서 달리기도 했구요~

그렇게 15분정도 달려서 땀꼭에 무사히 도착했죠~~

금강산도 식후경~~

Chef Hien Restaurant 에서 우선 식사부터~~

볶음밥, 염소구이, 모닝글로리에 월남쌈까지 푸짐하게 시켜서 냠냠!!

총 29만동 (약 15,000원)~ 캬~~~

 

배부르게 먹었으니 이제 땀꼭 구경 해봐야겠죠??

땀꼭 보트타는 사람들이 정~~~~~~말 많더라구요~ 물론 짱안도 엄청 많을테지요~~

배도 정말 많고 관광객도 무지 많고 뱃사공도 엄청 많고 말이죠~~~

그냥 가긴 아쉬우니 보트 탑승하기로 하고 티켓발급하러 갑니다~~

여기서 또 멘붕이었던게 보트탑승장 근처에 당연히 있을 줄 알고 아무리 둘러봐도 티켓부스가 없는겁니다.

무슨 안내데스크가 있길래 거기에서 물어보니 그곳은 패키지 (보트+차량으로 땀꼭 투어) 티켓만 판매하더라구요..

일종의 여행사티켓부스 였습니다..ㅡ.ㅡ;

 

 

 

티켓 판매하는 곳은 여기에 있습니다.

보트탑승하는곳에서 걸어서 약 5분정도?? 에 있어요...

이곳에서 티켓을 구매하고 공원입구쪽에서 전기차셔틀을 타고 탑승장까지 가면 됩니다..ㅡ.,ㅡ;;;

아래 지도. 사진 참조!!

 

 

https://maps.app.goo.gl/E5Q9SrGPbU3w3ksF8

 

Dong Gung Boat Tour ticket sales point · 6W8R+R3H, ĐT491C, Van Lam, Hoa Lư, Ninh Bình, 베트남

★★★★☆ · 티켓판매대행사

www.google.com

 

 

 

우여곡절끝에 1인 25만동 티켓끊고 셔틀타고 탑승장으로 가서 보트탑승!!!

땀꼭보트타면 강매가 이뤄진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들어서 엄청 긴장타면서 탔다는.....

발로 노를 젓는 모습을 내 눈으로 직접보니

절로 감탄사가 나올 지경이었습니다.

아무리 오래해서 숙련됐다고는 하지만 그래도 참 힘들고 고된 노동일텐데요....

 

 

 

어쨌든 고요한 물가에서 노젓는 물소리를 듣고 있자니

불안했던 마음..짜증났던 마음도 모두 흘러가는 듯 했습니다.

하롱베이 란하베이에서 봤던 카르스트지형의 산들이 우뚝우뚝 서있는 모습이

장관이었고

어제 올랐던 항무아 정상을 지날때는

아~ 여기가 거기구나~~~하며 용갈이를 감상했죠~~

 

 

 

 

 

 

1시간30분이 걸린다기에 지루해서 어쩌나 했는데

지나다가 사진찍어주는 아주머니의 능수능란한 발노젓기 신공을 보고

항무아를 보고, 연 군락지도 지나고

몇개의 동굴을 지나고 나니 회차지점이더라구요~~~

아 벌써.......란 생각이 들더라구요~ㅎ

 

 

 

무사히 반 코스를 돌자 뱃사공아저씨가 뒤에서 부스럭부스럭 뭔가를 꺼내십니다.....

심상치 않습니다....

 

드디어 왔습니다...강매의 시간....뭘 팔려나 했더니....

A4용지 크기만한 각종 자수작품들 이었습니다.ㅎㅎ

베트남 여인, 땀꼭의 풍경같은 것들을 수놓은 것들인데....딱히 와~~~~~~~이런건 아니고...

뱃사공의 발은 점점 느려집니다...안가겠다는 거겠죠?? @.@;;

고르고 골라 무난한 작품하나를 고르고 얼마냐고 물어보니 10달러랍니다...참내!!!!

그래서 필요없다...안사겠다...너무 비싸다 했더니

싼거랍니다.... 계속 필요없다 했더니 8달러랍니다..

아니다..비싸다...괜찮다............6달러....ㅜㅜ

그래...노젓느라 고생했는데 팁이다 생각하고 콜!!!

배 내려서 지불하면 됩니다..강매!! 당함!!

 

 

 

 

배에서 내리니 어디선가 번개같이 초반에 사진찍어주신 아주머니가 나타납니다..신기방기!!

"1장에 1달러 " "아 예뻐" 를 외치기에 찍혀줬더니

10여장 정도의 사진을 뽑아서 동남아스러운 앨범에 꽂아서 갖고 오셨더라구요~ㅋㅋ

역시나....20만동이랍니다.....

또 다시 흥정들어갑니다...에휴 피곤햐!!!

결국 12만동에  사진 강매당했습니다...어쨌든 우리의 추억이 한장 생겼으니까요...ㅎㅎ

80년대스러운 사진을 액자에 꽂아두고 오며가며 보면 재밌습니다..

촌스럽지만 잘나오긴 했어요..ㅎㅎ

1시간 넘게 보트에 쪼그리고 앉아있었더니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우선 카페에서 잠시 쉬기로 하고 맡겨뒀던 자전거를 찾아서 타고 가던 중...문제가 터져버린거죠~~ㅠㅠ

잘 나가던 자전거 체인이 끊기며 넘어질뻔 한걸 간신히 세웠죠...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다행히 가까이 지나가는 차가 없었으니 망정이지.....

 

숙소 자전거이니 파손사실을 알리기위해 사진을 찍고 한쪽구석에 잘 세워두고

자전거 한대로 진짜 80년대로 돌아간 듯 카페로 가서 잠시 쉬다가

"오빠허리 꼭 잡아~" 를 시연하며 숙소로 간신히 돌아왔습니다..

 

이상 얼떨결에 땀꼭 다녀와서 강매와 빡쎈 자전거 텐덤에

너덜너덜해진 내돈내산 땀꼭 보트투어 탑승 후기였습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