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유기방가옥/여미리/수선화

서산 유기방가옥/여미리/수선화

자동차로 다닌곳.국내여행

2016-04-19 19: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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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꽃들이 너무 일찍 피고..

비도 많이 오고 바람도 불어 꽃잎들이 어느새 다 흩어져

꽃구경다운 꽃구경을 못해 서운하던차에

 

서산에 왕벚꽃(겹벚꽃)이 늦게 개화한다기에

탐스러운 꽃송이를 기대하며 서산으로 향하게 되었다.

 

서산에 벚꽃으로 유명한 곳이 여러군데 있지만

그 중에서도 단연 개심사와 문수사가 으뜸이라기에 그 곳으로 목적지를 정하고..

 

하루 일정을 채우기위해 또 다른 경유지를 물색하던 중 눈에 띈 유기방가옥~

 

서산 여미리에 위치한 유기방가옥은 개심사와 문수사로 가는 방향에 있어

한번 들러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1900년대에 지어진 일제강점기 전통가옥인 유기방가옥은

현재 한옥민박체험도 할 수 있도록 개조되어 있는 충남 전통문화재라고 한다.

 

노오란 수선화가 가옥 앞으로 뒤로 옆으로 너무 예쁘게 물들이고 있어

벚꽃만 생각하고 있던 우리는 덤으로 수선화를 한가득 눈에 넣어 올 수 있었다.

 

 

 

야트막한 산자락 바로 아래 자리잡은 유기방 가옥~

사방으로 수선화에 둘러싸여 있다.

 

 

 

 

 

 

가옥 바로 앞에 만들어진 연못에서는 오리가족이

한가로이 헤엄치고 있었다.

 

 

 

수선화 사이사이 난 길을 따라 꽃이 된 양 걸어본다..

 

이렇게 앉아 있으니 시골 할머니댁이 그리워진다~

 

 

뒤에 산이 있어서인지 운치가 제법 좋다~

 과거공부라도 해야 할 분위기..ㅎㅎ

 

 

 

 

정갈한 한옥의 맛이 그대로 전해진다.

 

 

 

 

 

멋부리지 않아도 자연과 벗삼아 굉장히 멋스런 한옥~

 

 

가옥 안쪽에서는 국수며 전 등을 판매하고 있다.

정겨운 한옥에서 뜨끈한 국수 한그릇 하실래예??

 

구수한 국물에 굵은 면발이 독특했고

김치맛이 기가막히게 좋았던 유기방국수~ㅎㅎ

 

 

 

 

 

 

셀카삼매경에 빠져본다~

 

 

 

이른시간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걸 보니

꽤 알려진 곳인것 같다~

 

 

 

 

 

우리의 서산여행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시작이 꽤 좋다~ 상쾌하고 조용하고 맛있고 아름다웠다.

 

다음 서산여행지인 문수사로 들뜬마음으로 향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