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기본 군사훈련단/공군 수료식/훈련소 퇴소식
일상다반사
2015-01-03 20: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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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글이라 말이 짧습니다. 같은 아들이라 생각하시고 읽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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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이 공군에 입대를 하고 그렇게 40일이란 시간이 흘러 수료식을 한다는 우편을 받았다.
금요일 11시에 한다는 안내문과 준비물 어떻게 할지 어떤 길로 오면 좋은지 우편에 자세히도 안내되어있다.
편지와 효전화로 그렇게 먹고 싶다는 콜라와 초코파이와 닭강정을 전날 준비해놓고 당일 아침 새벽에 우린 출발하였다..
난 사실.. 진심으로.. 생각나는 건..
육군과 달리 공군은 수료식 후 2박 3일을 외수 지역 상관없이 격려 휴가란 명칭으로 다시 집으로 올 수 있다.
그러니 힘들게 서울에서 4시간 동안 가서 수료하는 모습 30분만 보고 다시 서울로 오는 것이 참 모든 면에서
시간적 낭비 부모의 정신적 스트레스와 금전적 비용이 아깝다는 생각이 좀 든다..
그냥 혼자 올라오면 얼마나 좋아!! ㅎㅎ
하여간 새벽에 출발하여 수료식 보고 점심에 제일식당에서 진주 육회비빔밥을 먹고 집으로 오니 저녁 6시.ㅋ
물론 아들의 달라진 모습과 멋진 함성소리와 차 안에서 나눈 많은 이야기는 즐거운 시간임이 틀림없다,
수료식을 하는 동안 아들은 어떤 생각으로 했을까?
여자 친구는 왔을까... 부모님 앞에서 어떻게 인사를 해야 할까.. 치킨은 언제 어디서 뭘 먹을까.ㅋㅋ
아님 행사의 질서와 순서. 격려의 구호 제식의 걸음을 틀리지 않도록 모든 집중이 그쪽에 쏠렸을까// 궁금하다..
저 멀리 어딘가에 우리 아들이 있다..
그 생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다~
저 멀리 아들이 있다는 생각.. 그동안 힘들지는 않았을까..
아들의 숨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위치가 좋았으나 너무 멀리 있어
줌렌즈로 촬영을 해야 그나마 얼굴을 볼 수가 있었다.
"아.. 변했구나..
하나 여드름은 더 심해진 것 같네"
얼굴은 앞을 보고 눈은 부모님을 찾고 있다..
어디에 계실까요.. 자랑스러운 아들의 부모님은..
사실 진행 내용은 감격적이거나 부모의 감성을 끄집어내는 그런 행사는 아니었다
그냥 평범한 내용..
제법 군인 같고 멋져보임니다.
2대대 2중대 2소대.. 의..
행사는 30분 동안 진행...
다행히 춥지가 않아 편히 즐겨 볼 수가 있었다
행사가 끝나고 아들을 만나러 연병장으로 간다..
모든 부모들은 조금이라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으로 달려간다..
난 일부러 천천히 갔다.. 아들의 애타는 마음을 조금 이용하기로 했다.ㅋ
군인 아저씨들의 짬 냄새를 조금이라도 잡아보겠다고
페브리즈를 갖고 오란다... 헐~~~
여기저기서 서로 뿌려달라고 달려온다..
역시 아직은 애들이다~~ㅋㅋ
얘들아 사진 찍자~~
'''
하나 둘 몰려들더니 소대 전체 사진이 되어버렸다..
교관까지 끌려와 사진을 찍혔다..ㅎㅎ
서로 자기 부모들을 바라보며 단체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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늠름한 아들 옆에 서보았다~
약간 어색한 듯하기도 했지만 집에 와서 얘기하다 보니
역시나 아직도 팔자 편한 아들놈이었다~~^^
그래도 군대생활할 만하고 재밌다고 해서 다행이라 생각한다.
"진구야~ 군생활 힘들겠지만 그래도 즐겁게 지내길 바라~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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