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itage Lodge/헤리티지라지/공장 호텔/홍콩 헤리티지 로지/
비행기 타고 간 곳
2015-03-09 22:4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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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날 숙소로 정한 곳은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Meifoo역에 위치한 산장이다.
예전 오사카 여행 때 숙소를 외곽 쪽에 잡았더니
관광지가 아닌 사람 사는 곳을 볼 수 있어서 좋았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도 시도해 봤다..
역시나 북적이는 시내보다 조용하고 공기도 조금 더 맑은 것 같고
번쩍번쩍 호텔보다 정감 가는 모양새였다..
산장 입구
문화관이라는 이름으로 보아 누군가를 기리기 위한 목적으로 세워진 듯하다..
누군지는 모르겠다.. 한자가 약해서~~~
이 입구에 경비아저씨가 계셔서 밤늦게 가도
안내도를 보며 길을 알려주신다..
산 중턱에 위치해서 가는 길이 어둡고 약간은 무섭기도 ㅡ.ㅡ;;
입구로 들어가서 이정표를 보고 따라가면 엘리베이터가 있다.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층 올라가서 왼편에 위치한 계단을 올라가면 산장이다.
사진처럼 어두워서 좀 무서웠다.
실제로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고 그 안에서 사람이 내리는데
깜짝 놀라였다.ㅡ.ㅡ;;;
사람이 젤 무서워~~~ 우쒸~
체크인 카운터도 깜찍하다..ㅋㅋ
바우처와 여권 보여주고 간단히 체크인 OK!!
우리 방은 A, B, C, D 네 개 동중에 D동~
205호였나?
카드키로 되어있어서 현관 입구에서도 카드를 대면 열리고
방 입구에서도 카드를 대면 열린다..
산장에서 바라본 아래 건물들은 아마도 문화센터 같은 곳인가 보다..
늦은 시간에도 사람들이 오가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그날의 그 고즈넉함이 느껴진다..
너무 조용해서 내 발소리도 조심하게 만드는.. 그런 분위기..ㅎㅎ
하루 종일 소음에 지친 귀와 몸을 차분히 만들고
쉬게 만들기에 최적인 느낌적인 느낌~
역시나 복도는 좁다..
구조물에 마감처리를 하지 않은 듯.. 천장 모양이 지붕의 모양 그대로이다..
그래서 그런지 옆방에서 두런거리는 소리가 여과 없이 들린다..
이곳에 묵으시려거든 귀마개는 필수!
챙겨가길 잘했다며 자와 자찬을..ㅋㅋ
집에서도 요를 따로 깔고 자는 우리 부부에게 트윈 침대는 꽤나 맘에 드는 아템~
이번 홍콩 여행에서 호텔은 모두 트윈으로 배정이 되었다..ㅎ
그래서일까?? 이틀 밤 모두 꿀잠을 잤다는 거...ㅋㅋ
인테리어를 위해 일부러 붙인 건 아니겠지만 바닥이 타일인 것도 맘에 든다..
카펫이 깔려 있으면 먼지도 많이 나고 안 좋은데..
욕실 겸 샤워실
좁다... 마이 좁다...
숙소 외부환경은 딱 내가 원하던 환경인데...
내부는 실으다~
실내온도는 춥지도 덥지도 않아서 이불덮고자니까 딱 좋았다..
근데 온수는...
뜨거운 물 틀면 '앗! 뜨거워'
차가운 물 틀면 '앗! 차가'
중간이 없다.. 따뜻한 물이 없다..
샤워하는 내내 뜨거웠다.. 차가웠다.. 를 반복해야만 했다는...ㅠㅠ
그리고 샤워 커튼... 샤워실이 좁아서 인지 자꾸 몸에 감겨서 닫고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화장실까지 물이 첨벙첨벙...ㅋㅋㅋ
호텔처럼 여기에도 물 두병, 차, 칫솔, 샤워타월, 페이스 타월
샤워젤, 샴푸, 바디로션이 비치되어 있고 서랍에 어댑터와 드라이기가 있다.
면도기는 없다.. 남성분들 참고하시길...
샤워로 하루의 피로를 풀고 맥주 한 캔 들고 밖으로 나가봤다..
좁은 방구석에 있기엔 시간이 아까웠다..
홍콩의 밤거리를 조금이라도 더 담고 싶었기에...
홍콩은 마치 우리에게 모든 걸 다 보여주기 싫은 듯..
적당히 모습을 감추었다...
다시 오라고.. 다시 오라고... 여운을 남기는 듯하다..
1층에 이런 공간이 있었다
무엇을 위한 공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우린 그냥 사진 찍는 걸로...ㅋㅋ
뭔가 분위기가 한국스럽지 않은 게....
그렇다고 딱 중국스럽지도 않고...
명나라 스타일인 가봉가?? ㅋㅋㅋ
저 뒤에 서계신 분이 이 문화관의 주인인 듯..ㅋㅋ
밤엔 저 동상이 무셔웠다 규~
입구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이곳이다..
저 계단으로 올라가면 산장이다..
뒤쪽 어딘가에 엘리베이터가 또 있긴 한 것 같던데... 알아보지 않았다..
그냥 계단으로 가도 갈만하다..
오전에 옹핑에서 빅 부다를 보러 삼백여 개에 달하는 계단도 올라갔던 우리의 다리가 아니던가...ㅋㅋ
씩씩하게 올라가면 된다..
위에서 보면 뭐 공장 같기도 하고..
학교 기숙사 같기도 하고..
암튼 고급져 보이진 않는다..
온수와 방음 문제만 해결된다면 다시 찾고 싶은 곳이다..
다시 못 갈 것 같군.. 음..
여긴 벌써 봄인 건지.. 이런 꽃이 여기저기 피어있다..
벚꽃도 아닌 것이 진달래도 아닌 것이...
여하튼 편안한 잠을 제공한 숙소에 감사하며
배낭여행객은 또 길을 떠난다..
마카오로... 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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