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문산야영장/용문산캠핑장/양평캠핑장/용문사/은행나무
오토캠핑
2017-11-22 16:4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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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기회가 생겨 양평에 있는 용문산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가는날이 장날이라고...하필 올해 들어 가장 추운날이라니....
기상청에서는 흐리고 눈비에 바람이 엄청 불꺼란 예보가 있었고
마침 금요일 저녁 출발을 앞두고 빗방울이 내리고 있었습니다.....ㅡ.ㅡ
별을 볼꺼란 생각은 ......never..never..
별은 커녕 밤에 잘때 춥지않을까 걱정만 한가득 안고 출발을 했습니다.
이번 캠핑에 아이의 친구들도 함께하기로 했지만 아쉽게도 불참하는 바람에
결국 우리가족의 오붓한 캠핑이 결정되었답니다.
조용하고 한가롭고 평화로운 캠핑.. 그리고 ㄷㄷㄷ 욜라 추운 캠핑...ㄷㄷ
용문산 캠핑장으로 가봅시다..
용문산캠핑장의 단점과 장점이라면
일단 사이트내로 차량진입이 불가하다는 단점이 있는데요.. 요고요고...
짐을 옮겨야한다는 불편함이 있지만 사이트가 잘 정돈되고 매연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장점도 있겠네요. ㅎㅎ
오밤중에 리어카에 짐실어 나르는 일은 보통 힘든게 아니었지만
평소안하던 운동한다 생각하고 열심히 밀다보면.... 으싸~으쌰~~
이 추위에 몸에서 열이 난답니다~ㅋㅋ 안 해봤으면 말을 하지 말아요~~ㅎ
이럴때 아니면 언제 리어카를 밀어보고 또 타보기도 하겠습니까...아~ 추억 돋는구먼...
빈 리어카에 진서를 태워주니 첨엔 무서워하다가 나중엔 너무 재밌어하더라구요~
땀 흘린후에 먹는 맛난 저녁과 이슬이는 그야말로 꿀맛이고요..ㅋㅋ
먹방사진이 없는 이유는 별로 먹은게 없어서가.......... 맞습니다...
저녁으로 바지락된장찌개와 김치....가 전부였구요~
술안주로 두부부침과 김치......였습니다..ㅜㅜ
소박하지만 나름 고소한 행복을 맛볼 수 있었답니다...
추위에 걱정많았던 꿀잠시간이 다가와~ 전기장판이 없어 핫팩 1개를 들고 침낭에 들어갔는데......두둥...
와~ 진짜 데일뻔(핫팩있는부분만.ㅋㅋ)....핫팩1개로도 아직까진 충분히 후끈후끈한(??) 밤이었습니다~ㅋ
물론 겨울용 침낭의 성능이 좋은것이어야 가능합니다....
역시 자연의 품에서 자는 잠은 달고나~ 이 추위에 추운 줄 모르고 꿀잠을 잤으니...
역쉬 안전하고 저렴한 핫팩이 최고여!!~
우리가 찾은 날은 너무 추운 날이어서인지 캠핑하시는 분이 몇팀 없었습니다.
첫날 금요일은 우리 포함해서 3팀정도?
토요일이 되니 몇팀 더오시고...
장박텐트는 여러군데 쳐져 있더군요~
이번캠핑의 핫아이템!!
온수찜질팩~ ㅋㅋ 전기로 충전해서 뜨끈뜨끈해진 팩을 허리에 똭 매면...
열 추위 안무섭다죠..ㅋㅋ
허리아플때 찜질하려고 샀는데 이렇게 캠핑장에서도 쓰니 1석2조...ㅋㅋ
한개 더 사서 한개씩 써야겠어요~
이른 저녁부터 추위를 피하고자 불을 지핍니다~
역시 캠핑의 꽃중의 꽃....하이라이트... 는 뭐니뭐니해도 캠프퐈이아... 아니겠습니까???ㅎ
오늘저녁은 맛있는 참숯매운양념목살구이에 시원한 바지락조개탕탕탕!!!
그야말로 밥반찬과 소주안주의 절묘한 조합이로세...ㅋㅋ
신나게 먹고 즐기다보니 활활타오르던 불꽃이 어느새
이렇게 아름다운 아롱아롱 불빛이 되어 잠자리에 들 시간임을 알리는 듯 하네요~
불빛에 맘을 빼앗겨 한참을 바라보고 앉았다가 겨우겨우 일어날 수 있었답니다.
한 여름에 이곳에 몸을 던져 물놀이를 했을 아이들....
그 아이들은 온데간데 없고 바닥과 수면에 수북이 낙엽이 내려앉고 있었어요~
이 시간이 계곡에게 힐링시간일까요? 아니면 외로운 시간일까요??
잠시 쓸쓸함에 젖어봅니다~흠~~~ㅋ
후기를 쓰다보면 나도 모르게 시를 쓰고 있으니 원.....ㅜㅜ
주인을 기다리는 외로운 장박텐트~
우리끼리 가는거라 휴텐트에 이너를 빼고 리빙쉘로 썼는데
높이가 너무 낮아 좀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텐트치기 편하고 아담하니 좋았답니다.ㅋ
용문산의 볕은 참 따스했습니다.
그늘에 들어서면 온몸이 덜덜 떨리게 추웠지만 햇볕에 서면 언제 그랬냐는듯
따스해졌답니다.
그늘진 숲쪽 사이트보단 탁트여 있는 양지쪽 사이트를 선택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참고로 우리 사이트는 B21.
여름엔 이쪽이 명당인듯....바로앞에 계곡물도 흐르고~
바닥도 솔잎이 깔려있어 폭신폭신하고... 나무도 높아 그늘도 좋고...
여름휴가는 이쪽으로...오케이~~
용문사 입구에 있는 흔들다리~
이거이거 은근 무섭고~ 또 재밌습니다...
그렇다고 막~~~흔들고 그러시면 안되는거 아시죠??ㅎㅎ
뱃살상태도 한번 점검해 보시구용~~~
가끔 낑기시는 분도 있다고...
저 분도 낑겼다는건 안비밀 입니당~~~ㅋㅋㅋㅋ
추억의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도
인형들과 재미나게 한판 해 봤습니다~ㅋㅋ 아이스케키도...ㅋㅋㅋㅋ
용문산 입구에 조성된 공원에 이렇게 곳곳에 인형들이 있고..
잔디밭이 있어서 산책하며 구경하기 좋았답니다.
용문산 야영장에오면 또 하나의 좋은 점은
볼거리가 많다는 것...
용문산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커다란 은행나무도
그 은행나무와 함께있는 용문사 (용문사의 템플스테이도 유명한듯...)
등산을 즐기시는 분들이라면 3시간정도 코스인 정상에도 올라보면 좋을것 같은데......(우린 패스 ㅋㅋ)
더운 여름이었다면 나무그늘이 너무 시원하게 느껴졌을텐데.... 지금은 그냥 춥습니다..막 춥습니다...ㄷㄷㄷ
등산로 아래에 있는 벽화마을과 청춘뮤지엄에서 옛 추억에 빠져도 볼 수 있는데요...
그냥 단순 벽화가 아니라 트릭아이 작품들이어서 더욱 보는재미가 있었어요~
흔들거리는 다리를 연출해보기도 하고..
연잎에서 뛰는 개구리가 되어보기도 하고..
친구와 비누방울을 잡아보기도 하고..
천사가 되기도하고..
고양이와 함께 나비를 잡아보기도 하고..
다리에서 떨어진 아이를 구출해 보기도 해요~ㅎㅎ
엄마가 멋지게 연주해 줄께~~~
"학교 종이 땡땡땡.....어서 모이자~~~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캠핑장 아래 잔디광장에 피아노가 놓여있습니다..
사모님이 피아노도 쳐보라며 덮개를 벗겨주셨지요~
피아노를 관둔지 1년이 되어가나??? 2년동안 배웠던 피아노를 그새 다 까묵어 버렸네요~ㅜㅜ;
피아노 조율이 필요해 보이지만 열심히 띵동띵동 쳤답니다.
이렇게 보고 느끼고 쉴 수 있는 캠핑이 얼마만인지...ㅎㅎ
많이 추웠지만 그만큼 또 많이 즐거웠던 캠핑 이었답니다.
그리고 또 하나 잊을 수 없는 것.....
별~~STAR~~~
기대도 안했던 별들이 하늘에 수없이 많이 떠있는 모습을 보고 있으니
추위는 금새 사라지고 가슴속이 따뜻해 지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게 많은 별들이 서울하늘에도 분명 있을텐데
무수히 많은 빛공해로 인해 몇개만 겨우 헤아릴 수 있다는 사실이 슬프기도....
춥다는 진서를 끌고나와 이 많은 별들을 보여줬습니다~
'와~ 별 진짜 많네~~' 하곤 쏙 들어가버리네요 ㅡ.ㅡ;;;;
그래도 안보는것보단 낫겠죠~ㅎㅎ
이 곳 용문산캠핑장에서 느낀 건...
이 곳은 겨울이라는 겁니다..
서울에선 낙엽이 아직 떨어지고 있고 단풍도 볼 수 있어서 늦가을인 줄 알았는데...
이곳 용문산에 와 보니 낙엽은 찾아보기 힘들고 나뭇가지들이 앙상하니...
완전한 겨울이었다는거...
너무나 조용하고 한적했던 용문산야영장..
캠핑장에 초대해 주신 사모님~ 첨부터 끝까지 너무 기분좋고 유쾌하신 분이셨고~
또 묵묵히 일하시는 사장님도 전직 군인답게 믿음직스러운 분이셨습니다.
저희한테는 과묵하셨는데 과묵하지않다는 소문이....ㅋㅋ
다음에 가서 진상을 밝혀야겠습니다...쩝~~ㅎ
공기맑고 조용하고 별이 쏟아지는
양평 용문산캠핑장에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캠핑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공기맑고 조용하고 별이 쏟아지는
양평 용문산캠핑장에서 가족과 친구들과 함께
따뜻한 캠핑 해보시는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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