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골캠핑장/평창캠핑/계방산/이승복생가터
오토캠핑
2017-12-20 22:08:50
지난주엔 초캠의 협력캠핑장인 용골송어와 캠핑장에서 진행한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 이벤트 5주차에 당첨되어 평창에 다녀왔습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탓에 갈까말까를 망설였지만
올림픽열리기 전에 방문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 힘차게 출발~~
토요일 새벽에 출발해서 3시간 가량을 부지런히 달려 용골캠핑장에 도착하니
어느덧 10시가 다 되어가더라구요~ㅎ
처음 캠핑장에 도착해서 느낀점은 ' 와~ 여기가 바로 겨울왕국이구나!'
보송보송한 눈이 캠핑장에 소복히 쌓여있고
저 멀리보이는 산등성이 나무들에도 눈꽃이 피어있는 진정한 겨울이었습니다.
서울이 영하11도를 기록하니 강원도는 더 추울것을 대비해서
난방장비를 이것저것 챙겼었죠~
텐트안을 책임질 파세코난로와
송판을 아낌없이 뗄 수 있게 도와줄 화목난로까지..
간만에 동계캠핑 분위기 실컷 내 봤답니다.
밤이되자 평창의 밤하늘엔 별꽃이 피었습니다~
말그대로 별밭이네요~ 검은하늘에 별빛이 어찌나 반짝이던지...
너무나 감동적이었습니다~
별이 어찌나 많은지 은하수도 보이고
장박텐트들이 많아서 그 사이에 자리를 잡았더니 약간 좁은 느낌?ㅎ
또 다른 재미는 우리가 11년전 용골캠핑장 근처인 이승복생가터 근처에서
크리스마스캠핑을 했었다는 거다.
11년만에 그 곳을 찾아보니 반듯한 캠핑장이 만들어져 있었고..
그때의 추억을 되짚어보니 아무것도 없는 그 곳에서 3박4일씩이나 캠핑을 할 수 있었던 건
젊음이 있었고 좋은사람들이 있었고 우리의 가족들이 있어서가 아니었을까..
돌담.. 쌓인눈.초가집은 그대로인듯한 그곳..
오랜만에 다시 찾아보니 감회가 새로웠다.
평창 이승복생가터
이 사진은 2006년 12월24일 찍은 사진이다..
두아이 엄마였던 자리에서 ....
10여년 만에 세 아이의 엄마의 모습으로 다시 한번 그자리에 서봤다.
변화가 있였다!
다 큰 두 녀석들은 이젠 더이상 캠핑에 따라다니지 않는다.
지금은 막내가 그 자리를 채워서 우리와 함께 즐겁게 떠돌아 다니고 있다..
.
옛추억을 뒤로하고
다시 용골캠핑장으로 와서~~
용골캠핑장의 눈은 질척대지 않고 뽀송뽀송해서
아이들이 눈썰매타기 너무 좋았다.
눈사람 만들기는 좀 힘들지만
눈을 밟는 느낌이 어찌나 좋던지...밟을때마다 나는 뽀드득뽀드득 소리가 너무 좋았다.
주말마다 오신다는 장박팀~
매주 오는만큼 아이들도 어떻게 놀아야하는지 알고 잘도 놀더라~ㅎ
4륜바이크로 끌어주는 썰매열차는 스릴만점!!!
완전 꿀잼~ 코너에서 한번씩 떨어져 뒹굴어주는 센스!!! 도 발휘해 주시고~
어찌나 춥던지~ 나무를 넣어도 넣어도 난로가 뜨거워 지질 않고~
맥주는 따라놓으면 슬러시로 변했다.
간만에 먹어보는 맥주슬러시~ㅋㅋ 매력쩔어~~
일요일 아침기온이 영하15도를 찍고~
모닝커피로 기분좋게 모닝사진도 찍고~
개수대 유리창에 너무도 신기하게 실눈꽃이 피었다~
어떻게든 눈밭캠핑을 밖에서 즐기겠다며 나와서 버텨봤지만
...
오래가지 못하고 텐트로 들어갔다능~~~
바람만 안불면 별로 안추운데 바람이 어찌나 매섭게 불던지~
당해낼 장사가 없었다.
짧고 굵게 내려오는 눈썰매장~
아이들이 어찌나 재밌게 타던지.. 이곳이 **월드, **랜드 부럽지 않더라.
그 짧은 코스도 다 못타고 넘어져 주시는..ㅋ
아이들 어른 할 것 없이 4륜오도방썰매의 매력에 푹~~
빨래줄이 끊어질것 같은데도 안끊어지고 잘도 끌어주네
저 썰매를 끌어주는 4륜오도방이 루돌프오도방이인가?ㅋ
화목난로의 연기보다 입김이 더 많은 건~ㅎㄷㄷㄷ 추워~
용골송어와 캠핑장 주인장님의 식당
건물이 튼튼하고 견고해보이면서 이쁘기까지~
1박2일의 짧은 캠핑을 마치고 주변정리 후
주인장님께서 초대해 주셔서 식당으로 향했다.
깔끔한 식당 내부에 후끈한 화목난로와 크리스마스트리가 반겨준다
주인장님께서 준비해주신 송어만두~
비린맛 하나없이 너무 담백하고 맛있는 송어만두..
크림파스타 소스에 적셔먹으니 환상궁합~
그리고 메밀파스타~
담백한 오일 파스타로 한국식 파스타인 것 같았다.
꽈리고추의 향이 자칫 느끼할 수도 있는 파스타의 맛을 살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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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후 먹은 음식이라 더 맛있는건가?
정말 맛있게 싹 비웠네요~
곁들여나온 음식 중 껍질벗긴 옥수수버물이? 라고 해야하나?
심심하면서 고소하면서 쫄깃하면서 특이한 정말 인상깊은 맛이었고
백김치도 시원하고 고추절임도 안짜고 넘 맛있어요~
하얀눈의 나라 용골캠핑장과
넘나 맛있는 음식까지 즐길 수 있으니~
꼭 다시한번 찾고싶은 조용하고 공기맑은 평창
용골송어와 캠핑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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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 가본곳.
이승복생가터
이곳은 황태덕장인가??
코다리덕장인가?
이곳 저곳 돌아다녀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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