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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타고 간곳/홍콩= 가족과

홍콩야시장 /레이디스마켓/타이시티/스파이시크랩

by 트립맨 2022.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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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야시장 /레이디스마켓/타이시티/스파이시크랩

홍콩=가족과=

2015-11-28 12:00:55


.

 

홍콩에는 개들이 많다..

애완용 개들도 목줄을 안하고 다니고

주인없는 들개들도 많다.

 

캄축콕 트레킹과 출사를 마치고 하산하던 중

 

((캄축콕트레일은 해가지면 가면 안되는 곳인가? 가로등하나 없고

지나는 인적하나 없고 고요한 것이 마치 공포영화를 찍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사진을 찍은 기쁨에 라이트를 켜고 눈누난나

주변경치도 즐기면서 내려오고 있었다))

 

멀리서 개짖는 소리가 들린다..

이리 귀여운 강아지면 좋으련만 그 소리가 우렁차다

 

멈칫멈칫 내려가다보니

두개의 또랑또랑한 눈동자가 라이트 불빛에 비쳐 보인다..소오름~~~~~

 

쉴새 없이 짖어대는 *소리..

머리털이 쭈뼛서고 온몸이 긴장감으로 떨려왔다.

 

묶여있는건지 풀려있는건지 주위에 인가가 있는건지 없는건지

아무것도 알 수 없는 암흑천지에 울려퍼지는 *소리란....ㅡ.ㅡ;;

 

돌을 하나 던져봤다. 움직인다..풀려있단 말이다..들개다...

정말 공포 그 자체였다.

 

다시 위로 올라가야만 했다..이대로 내려갔다간 누구하나 다칠것 같았다.

나혼자면 어떻게 싸워보겠지만 아이들이 있고 와이프가 있다.

 

얼마쯤 올라갔을까 개짖는소리가 멈췄다.

아이들과 와이프를 안전한(?) 의자위에 올라가 있게 하고 천천히 내려가 봤다.

 

삼각대를 펼쳐 공격태세를 갖추고 한발한발~

그 놈도 나만큼이나 겁에 질려있었나 보다..우리가 사라지는걸 확인한 후 잽싸게 줄행랑을 놓은 걸 보니...

 

공포가 가시지 않은 길을 천천히 천천히

숨죽여가며 내려갔다

 

차소리가 점점 가까워왔다 불빛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찻길이 나타났다..드디어 공포의길에서 벗어난 것이다..

 

우리 가족은 서로를 보듬으며 안도했다

바로 앞 버스정류장에 서있던 사람들이 갑자기 툭 튀어나온 우릴보며

의아해한다

 

그런 사람들마저도 너무너무 반갑다.

이 일로 우리가족은 무서운 추억이 하나 생겼다~

잊지못할 홍콩의 밤~

 

 

공포는 공포고 트레킹을 무사히 마쳤으니

맛있는 저녁으로 보상해줘야지? ㅎㅎ

 

템플스트릿 근처 타이시티로 스파이시크랩 먹으로 가자고...ㅎㅎ

 

 

 

무사귀환을 자축하며..브라보~~

 

카페나 블로그에서 봤을때 이 음식은 '스파이시크랩' 이었다.

그래서 스파이시크랩 달라고 했는데 못알아 듣는다..ㅡ.ㅡ

 

옆테이블을 보니 크랩은 크랩인데 카레에 빠진 크랩을 드신다..

사진메뉴를 아무리 살펴봐도 스파이시크랩처럼 생긴음식은 보이지 않는다..

 

급 검색을...

스파이시크랩의 대표사진을 검색해서 보여주니 OK~!!

 

볶음밥과 함께 먹으라고 한것같아서 볶음밥을 주문한다는 것이 스팀드라이스~

주문하고서 다시 생각해보니 이건 그냥 밥인데?

 

다시 메뉴판 정독하고선 볶음밥처럼 보이는걸 시켰다. 오예~

음식이 나오는데는 시간이 조금 걸렸다.

 

그동안 창비어로 타는목을 축여주고~

탬플스트릿 야시장서 레이저포인트 한개 구매~

180홍딸 달라는거 깎고 깎아서 120홍딸에 낙찰~

 

싸게 산건지 어쩐지 모르겠지만 물건이 맘에들어서 패스~

 

 

 

 

메뉴판 정독 중~~

 

 

 

 

우리의 멋진 홍콩여행과

구사일생을 위하여~ 치얼스~~

 

 

 

아이들을 위해 라임소다 와 아이스티~

 

 

 

 

지난번에 왔을때 이 집을 찾다 찾다 못찾아서

스파이시크랩을 포기했었는데 드디어 먹어보는구나~

 

그 맛은??

바삭하고 매콤하고 고소하고~

 

기대했던만큼 맛있어서 다행이었다.

탬플스트릿에서 유명한 스파이시크랩 집에선 가격이 사악하다고한다.

 

400-500 부르는게 값인듯...

여긴 158 홍딸~저렴하니 괜찮쥬??

 

 

 

 

 

똑닮은 아빠와 딸~

딸이 아빠닮으면 잘 산다는데 기대해보마~

 

 

 

식당에 계신분들이 거의가 현지분들이신지..

우릴 계속 힐끔 힐끔~

 

타이시티 인기가 좋은지 좌석이 없어서 대기하고 계시던 분도

힐끗힐끗..ㅎㅎ

 

 

 

다 먹었다고 손짓하니 이렇게 디저트와 영수증을 갖다 주신다..

 

 

 

공포를 맛보고 온터라 그런지 더 맛있었던것 같다.

스파이시크랩을 저렴히 먹고싶다면 이곳을 강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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