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일암/여수향일암
자동차로 다닌곳.국내여행
2016-09-07 19: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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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향일암
온 몸으로 해를 맞이하는 암자
남도의 바다 위로 촛불을 켠 듯 어둠을 밝히는 향일암의 일출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태양의 아름다움은 눈이 시리도록 바다를 바라보게 만든다. 기암절벽을 올라 거침없이 탁 트인 남도의 바다를 눈 아래로 바라보는 일출은
일상적인 아침과는 다른 하루를 열어준다. 여수시내에서도 바다를 향해 한참을 달려가 만나는 향일암은
삼국시대 원효대사가 창건하였다고 전해지며 관음 기도의 도량으로도 유명하다.
신라의 고승이 백제의 영토였을 남도의 끝자락에 사찰을 세우게 된 연유는 알 수 없다.
절묘하게 이어지는 통로를 따라가는 길은 가슴이 툭 터지듯 절벽 사이 넓은 자리에 대웅전이 자리잡고 있다.
[네이버 지식백과] 향일암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국내 여행 1001, 2010. 1. 15., 마로니에북스)
향일암의 일출이 멋지다 해서 눈꼽만 떼고 바로 등산을 시작했다.
태풍이 온다고해서 일출은 어느정도 포기하고 있었다.
일출은 못보더라도 기암괴석으로 둘러진 절경을 기대하며 오르는 길..
계단이......계단이......ㅎㄷㄷㄷㄷ
짧고 굵은 계단을 약 15분 가량 올라가면 드디어...드디어..헉헉~~
향일암이 나온다~
더불어 멋진 풍광도 함께...
저런 바위 틈 사이로 계단을 만들어져있고..
그 계단을 지나 오르면
또 이런 좁은 바위 사잇길이 나오게된다.
또 한번 자연의 신비와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흐릴 줄 알았던 하늘이 다행히 맑게 빛났다.
구름들 사이로 해가 빼꼼 고개를 내밀길 기다려 본다.
탁트인 남해를 바라보며~
바삐 오가는 고깃배들의 행적을 따르며..
향일암의 돌은 모두 거북이상을 하고 있었다.
이 거북이 상들의 머리위에 놓인 동전이 귀엽다.
똥글똥글 예쁜 일출은 아니지만 어쨌든 모습을 보여준 것만으로도
감사히 생각하며 감상에 젖어본다~
끝없이 펼쳐진 바다를 보고 있으면
그냥 보는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들어서 좋다.
이 바위사이를 지나가면 다른 세상이 나올 것 같은...
놀랍고 또 놀라울뿐...
이른 아침 풍경소리가 참 청아하게 듣기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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