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스카이다이빙 체험/시드니 스카이다이빙/픽톤
호주=시드니=
2016-03-30 22:3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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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스카이다이빙 한 날은 날씨가 썩 좋진 않았다~
약간 흐리고 구름이 잔뜩 끼어 있었다~ 하늘이 안보일 정도로...
모든 준비는 끝났다~ 내 마음과 정줄만 단단히 붙잡고 있으면 된다~
스카이다이빙을 위해 경비행기에 탑승..ㅎㄷㄷㄷ
진짜 가나보다~ 이제가면 언제 오나~~ 에효~~
입이 바짝 마르고 정신이 아득해 지지만 한편으론 신세계를 경험한다는 생각에
떨리고 떨리고 설레고 설레고~
이 비행기를 타고 14000피트.. 약 4킬로미터 상공으로 날아올라
누군지도 모르는 텐덤자만 믿고 몸을 내던져 다시 땅을 밟아야 한다. 기필코~
저승사자가 빨리 오라 손짓하는것 같네..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멀쩡한 모습~인증샷~ㅋㅋ
자기이름 있다며 좋단다~ㅋ
저 가방이 우리를 살려줄 귀하신 가방~
지금까지 해 본 비행 중에 가장 떨리고 무서운 비행이었다~
구름을 헤치고 올라온 하늘은 맑음~ 햇빛도 쨍하고 하늘은 푸르르다~
하지만 아무것도 안보인다~ 그냥 무섭다~
앞사람들이 하나 둘 떨어져 자취를 감추는 모습을 보는게 더 무서운듯...
매도 먼저 맞는게 낫다고 나중으로 갈 수록 두려움도 점점 커지는것 같다~
와이프의 낙하장면을 그저 하릴없이 바라만 본다~
잘가~~~
와우~~보이는가 내 밑으로 보이는 구름떼들~ㅋㅋㅋㅋ
하늘을 날고 있다~하늘을 날고있다~
그 옛날 비행기가 없던시절 하늘을 나는 꿈을 꾸었던 라이트 형제가
첫 모의비행에 성공했을때 이런 기분이었을까?
무서울것만 같았는데 막상 뛰어내려 두팔을 활짝 펴고 하늘을 날아보니
마치 아침산책을 나와 맑은 공기를 마실때와 같이 상쾌하고 기분 좋은것이 완정 짱이다~
대기실에서 썻던 손메모도 활짝 펼쳐 보여주고~ㅋㅋ
구름을 뚫고 내려와 낙하산이 펼쳐지면 다시한번 몸이 붕~~뜬다~
그리고 낙하할때 귀를 어지럽히던 바람소리들이 사라지고 고요해진다~
하늘위는 참 조용했다~ 자동차소리도 바다소리도 사람들의 소리도 없다~
오직 나와 텐덤자의 숨소리만 들릴 뿐~
발밑에 펼쳐진 광경에 그저 입을 헤~벌리고 감탄할 수 밖에..없다~
양쪽에 달린 줄로 방향을 조정해 볼 수도 있다~ 한방향으로 계속 돌거나 갑자기 방향을바꾸면
멀미를 할 것 같은 기분도 들었다~
저것이 바로 착지의 기본자세다. 두 다리를 번쩍들어야 다치지 않는다고 한다.
땅과 가까워질 수록 아쉬움은 커져만 간다~ 조금만더..조금만더...날고싶다~
그렇게 무사히 땅을 밟으니 몸이 천근만근 무겁게 느껴진다~
어쨌든 이렇게 어마무시한 일을 우리가 해 냈다~꺄~~~
정말 잊지못할 추억이 또 하나 생겼다~ 만세~
멋쟁이 스카이다이버들~
dvd촬영분을 요런 깜찍한 팔찌 USB에 담아서 준다~
팔찌도 스카이다이브 스러워서 좋구나~
스카이다이빙을 마치면 텐덤다이버님께서 요렇게 수료증도 주신다~
그리고 저렇게 산발한 채 기념사진도 찍는다~ㅋㅋㅋㅋ
비행기 탑승전과 완전 비교됨~정줄도 살짝 놓고 온듯 보인다~ㅋ
스카이다이빙과 함께 만난 짧은 인연~ 굉장히 시크해 보였으나 얘기나눠보니 굉장히 털털한..
잘 지내고 있죠? ㅎㅎ
이렇게 여행의 말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우리의 여행 역사상 가장 화끈한 추억으로 남을 것이다~
스카이 다이빙이 사람들의 버킷리스트 1위라고 얼핏 들은 것 같은데..
우린 1순위를 해치웠다~ 이젠 또 어떤 화끈함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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